[현장취재] 초경량 카본휠 등장...현대·기아 ‘출시 임박’ 기술은?
2019-11-08 15:47:39 입력


 

앞마당 기술 자랑의 장, 현대·기아 R&D 모터쇼가 지난 6일 문을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 기술연구소 앞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 딱딱한 이름처럼 뜬구름 잡는 미래보다는 손에 잡힐 듯한 기술이 즐비한 매우 현실적인 모터쇼다. 현대차 그룹의 출시 임박신기술은 무엇이 있었을까?


글, 사진 윤지수 기자

 

복합소재 경량화 휠


한 손으로 들 수 있다, 경량 하이브리드 휠

 

카본 휠을 달았다.” 람보르기니나 코닉세그 같은 어마어마한 수퍼카나 할 수 있는 얘기다. 카본, 즉 탄소섬유 소재로 빚은 휠은 가격이 어마어마하니까. 처음 등장했을 때 네 짝이 7,500만 원 선을 넘었고, 요즘 저렴한 휠 세트도 약 1,000만 원대를 넘는다. 그런데 이제 제네시스도 카본 휠 달았다.”며 홍보할 날이 머지않았다.

 

무게가 9.3㎏에 불과해 19인치 휠을 한 손으로 쉽게 들 수 있다


R&D 모터쇼에 제네시스 엠블럼 단 카본 휠, 즉 탄소섬유 복합소재 휠이 등장했다. 엄청 가볍다. 기존 알루미늄 합금 19인치 휠이 16.5인데 이 휠은 단 9.3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거의 절반(43.6%)에 가까운 7.2이 가볍다.

 

탄소섬유 복합소재 패턴이 겉으로 드러난다


효과는 거의 호랑이 약수준이다. 우리가 가벼운 신발 신었다고 보면 된다. 발이 가벼우니 효율이 오르고 빨라지며, 핸들링과 승차감, 급제동 등 몸놀림도 한층 잽싸다. 현대차 설명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0.72g 줄고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 0.1초 단축, 그리고 1000/h 제동거리는 0.6m 줄어든다. 더욱이 알루미늄 합금 휠보다 충격 흡수 성능이 좋아 정숙하기까지 하다고.

 

알루미늄 합금 스포크와 탄소섬유 복합소재 림을 볼트로 결합했다


그런데 어떻게 수퍼카나 낄 휠을 제네시스가 노릴까? 사실 통짜 카본 휠은 아니다. 둥근 원통인 만 탄소섬유 복합소재며, 스포크는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썼다. 두 개의 다른 소재를 볼트로 결합해 하나로 단단히 엮었다. 하이브리드 경량 휠이다.

 

올해 6월 내구 성능 및 실차 평가를 끝내 양산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은 원가와 휠을 붙일 모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미세먼지 걱정을 덜다,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제네시스 브랜드는 앞으로 현대차와 실내 공기부터 다르다. 현대차그룹은 R&D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첫 SUV GV80과 차세대 G80에 넣을 새 공조장치를 선보였다.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 원리


이른바 지능형 공기청정 시스템이다. 미세먼지 센서를 대시보드 안쪽에 달아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공조장치를 알아서 제어한다. 또한 자체 센서를 활용해 미세먼지 농도를 운전자에게 바로바로 알려주는 기능도 들어갔다.

 

실제 공기 정화 실력도 다르다. 외부 유입 공기는 이중필터가 정화하고, 실내 공기는 고성능 콤비필터가 거른다. 2, 3중 대책을 마련한 셈. 이달 출시할 제네시스 GV80에서 바로 만날 수 있다.

 

후륜구동 AWD 비평행 2축 트랜스퍼. 오른쪽으로 튀어나온 막대가 앞바퀴로 나가는 동력 축이다


동력 축을 사선으로, 후륜구동 비평행 2축 트랜스퍼

 

트랜스퍼, 엔진 동력을 앞뒤로 나누어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는 장치다. 엔진을 세로로 얹는 뒷바퀴 굴림 기반 사륜구동의 경우, 뒤로 나가는 동력을 중간에서 앞으로 나눠준다. 보통은 앞뒤 동력 축이 평행하기 마련. 그런데 현대차그룹은 왜 앞 동력 축을 사선으로 꺾었을까?

 

현세대 제네시스 G80(왼쪽)과 제네시스 SUV GV80 파워트레인(오른쪽). 트랜스퍼가 훨씬 뾰족하며, 앞쪽 동력축이 사선으로 꺾였다


핵심은 소형화다. 앞바퀴 동력 축을 7.3° 사선으로 꺾어 엔진-변속기-트랜스퍼까지 (위에서 봤을 때) 삼각형을 유지했다. 트랜스퍼가 뾰족하게 바뀌면서 당연히 크기가 줄었다. 이전 제네시스 G80에 들어간 트랜스퍼는 중심에서 축 시작점까지 길이가 230였는데 새 장치는 100에 불과하다. 자연스레 덩치와 무게(-1.6)가 줄고 공간 활용성도 올라간다.

 

GV80에 들어가는 E-LSD(전자제어 차동제한장치)


후륜구동 기반이라는 힌트에서 엿볼 수 있듯, 제네시스 GV80과 차세대 G80에 넣을 기술이다. 아울러 사륜구동 전용 여러 기술이 함께 등장했다. 앞바퀴를 굴릴 때만 트랜스퍼 클러치에 오일을 공급하는 스마트 윤활시스템, 전자제어 클러치로 뒷바퀴 동력을 좌우로 제어하는 E-LSD(GV80)가 신형 제네시스 사륜구동 모델에 들어간다.

 

이종소재 접합기술(왼쪽)과 휠 베어링 일체형 브레이크 디스크(오른쪽)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 여러 신기술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차체 소재를 하나로 잇는 SPR(셀프 피어싱 리벳), FDS(플로우 드릴 스크류), REW(레지스턴스 엘리먼트 웰딩) 등 이종소재 접합기술과 브레이크 디스크와 허브 베어링을 하나로 합친 휠 베어링 일체형 브레이크 디스크기술을 공개했다. 이종소재 접합 기술은 향후 친환경차로 선보일 예정이며, 휠 베어링 일체형 브레이크 디스크는 고성능 차 적용을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연구 중인 여러 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뒤쪽에 혼다 오딧세이,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등이 보인다

쏘나타 절개차(왼쪽)와 군용 중형표준차(오른쪽)


한편, 현대·기아 R&D 모터쇼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현대차 최신 기술은 물론, 협력업체 신기술, 그리고 현대차가 연구하는 여러 타 브랜드 차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열렸다.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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