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놀 줄 아는 BMW, 화끈한 드리프트 현장!
2017-10-12 12:54:29 입력



서울의 한 호텔, 지하 3층 주차장, 저녁 8’. BMW로부터 흥미로운 초대장이 날아왔다. 국내 최고 레이서인 강병휘 선수와 권봄이 선수가 드리프트 대결을 펼친다고 한다. 여기에 다양한 술과 쭉쭉빵빵레이싱 모델, 그리고 도끼더콰이엇 등 유명 래퍼들까지. 놀 줄 아는 BMW가 영화 속 한 장면을 현실로 재현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아드레날린이 들끓었다.

 





행사 요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쿵쾅쿵쾅 비트가 가슴을 때린다. BMW M4를 시작으로 M2, 430i 컨버터블, i3 등이 차례로 슬라럼을 통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펜스 옆에 몰린 관객들은 맥주를 들고 음악과 자동차에 취해가고 있었다.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풍경에 천천히 어울리기 시작했다.

 

사실 분노의 질주같은 영화를 보면서 대체 그 광경이 실제 벌어지는 일일까?”하며 늘 궁금했다. 내심 부럽기도 했다. 일본발 고갯길 문화와 미국의 드래그 레이싱, 유럽의 서킷 경주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또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자동차 문화가 우리에겐 없는 까닭이다. BMW가 가려운 부위를 제대로 긁었다.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사는 이른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자동차 판매를 넘어서 차를 소유하며 누릴 인생을 제안하는 형태다.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스포츠, 음식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BMW가 제시하는 라이프는 이번 행사에 녹아있다. 화끈한 운전을 즐기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과 맥주 한 잔 부딪히며 어울리는, 그런 하루를 즐기는 게 BMW의 모토다.

 

비트와 어울리는 맹렬한 배기 사운드

 



주차장 왼쪽 편엔 택시 드라이빙을 즐기려는 관객으로 북적였다. 프로 선수가 운전하는 BMW 옆자리에 앉아 화끈한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다. 아쉽지만 승강장 줄이 길어 승차거부당했지만, 보는 것만으로 짜릿했다. BMW의 본질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 시승 이벤트였다. 꽁무니를 살짝살짝 뒤흔들며 울부짖는 소리야말로 BMW 가족의 핵심이다.

 

그런데, M 형제보다 눈에 띄는 녀석이 있었다. 순수 전기차 i3. 뚱뚱한 차체와 앞바퀴 굴림 구동계, 조용한 성격까지 여느 식구들과 다르다. 하지만 저속 코너가 즐비한 지하주차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전기차는 특성상 내연기관과 달리 출발부터 최대토크를 토한다. ‘못생긴 구두쇠인줄만 알았던 i3나도 BMW 맞아라고 외치는 순간이었다.

 



잠시 동안 택시 이벤트가 멈추고,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강병휘vs권봄이 선수의 대결이 장막을 걷었다. 강병휘 선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전하는 레이서이자, 다양한 자동차 매체에 글도 쓰는 칼럼니스트. 권봄이 선수 역시 프로 레이서이자 더 벙커에 출연한 바 있는 방송인이다. 강병휘 선수는 흥분한 듯한 목소리로 남자들을 대표해 권봄이 선수를 이기겠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권봄이 선수는 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되받아쳤다.

 



영화 속 그 장면처럼 훤칠한 모델이 체커기를 들고 두 선수 사이에 등장했다. 스타트 공이 울리는 순간, 권봄이 선수의 회색 M2가 먼저 치고 나갔다. 사실, 우레탄 재질의 주차장 노면은 대결을 치르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과격한 드라이빙보단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뒤따라가던 강병휘 선수는 느린 속도에도 꽁무니를 맘껏 흘리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힙합, 그리고 BMW ‘두 모어(Do More)’

 





메르세데스-벤츠의 우아한 몸짓에 클래식이 떠오른다면, BMW는 힙합이 제격이다. 평범한 추리닝입고 운전대 잡아도 어울리는 게 특징. 주차장을 휘젓는 BMW들 사이에서 래퍼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호텔 위층에 자리한 투숙객이 걱정될 정도로, 금요일 밤 주차장은 비트와 랩, 함성으로 똘똘 뭉쳤다.

 

BMW. ‘더 드리프트(The drift)’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는 그들의 가치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 대담하고, 즐길 줄 알고, 소통할 수 있는 두 모어캠페인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자동차 판매자와 구매자, 전통적인 관계의 틀을 벗어던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BMW와 함께하는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


글 강준기 기자

사진 BMW, 강준기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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