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메간,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해치백 기록 재탈환!
2019-05-22 11:01:31 입력



녹색지옥이라고 부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다양한 신차들이 달리기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그 중에서 핫 해치들의 뜨거운 경쟁도 주목할 만하다. 혼다 시빅 타입 R, 폭스바겐 골프 GTI, 르노 메간 R.S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 라이벌은 엎치락뒤치락 랩타임을 갱신하며 으르렁거리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해치백은 시빅 타입 R이었다. 지난 2017, 743.80초의 기록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앞바퀴 굴림(FWD) 해치백에 등극했다. 종전에 세운 750.63초를 무려 7초가량 앞당긴 결과다. 이전까진 골프 GTI 클럽스포트 S747.19초로 타이틀을 갖고 있었으며, 2014년엔 르노 메간 R.S754.36초로 가장 빨랐다.

 

얼마나 빠른 기록일까 궁금해 비슷한 성적 세운 차를 찾아봤다. 2002, 포르쉐 911 GT3의 랩타임이 743초다. 파가니 존다 C12 S744, 아우디 R8 V10 5.2 FSI744(2009). 앞바퀴 굴림 해치백이 이들과 비슷한 달리기 실력을 품어 흥미롭다. 이외에 페라리 599 GTB 피오라노는 747, BMW M4752초로 시빅 타입 R보다 되레 느리다.

 



하지만 챔피언 타이틀이 2년 만에 주인을 바꿨다. 르노 메간 R.S 트로피-R이 주인공이다. 최근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40.1초의 기록으로 시빅 타입 R이 세운 기록을 3초 이상 앞당기며 다시 선두에 올랐다. 이는 쉐보레 콜벳 ZO6(742.90, 2005), 포르쉐 911 GT3 RS(2003), BMW M3 GTS(748, 2010)보다 빠른 기록이다.

 

외모는 메간 R.S 트로피보다 더 화끈하다. 르노 특유의 자 눈매와 그릴을 유지하되, 보닛 중앙에 숨구멍을 뚫어 냉각성능을 높였다. 콧수염처럼 좌우로 펼친 범퍼와 체커기 모양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비록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모델은 아니지만, 뒷모습도 퍽 친숙하다. 엠블럼을 중심으로 길게 펼친 테일램프에서 SM6, QM6의 흔적이 짙게 뱄다.

 





이런 겉모습도 예고편에 불과하다. 메간 R.S 트로피-R의 핵심은 보닛 아래에 있다. 직렬 4기통 1.8L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96마력, 최대토크 40.8㎏‧m를 뿜는다. 강력한 출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컵 섀시를 기반으로 더욱 단단한 서스펜션과 기계식 차동제한장치를 더했고, 공차중량은 130이나 줄였다. 르노 F1팀 소속 드라이버, 니코 힐켄베르크(Nico Hülkenberg)가 조율한 결과다.

 

그러나 르노의 기록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예상할 수 없다. 혼다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시빅 타입 R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곧바로 랩타임 갱신에 뛰어들 전망이다. 또한, 폭스바겐은 올 하반기 8세대 신형 골프를 선보일 예정으로, 이르면 내년께 GTI 버전도 등장한다. 과연 핫 해치들의 기록 갱신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각 제조사

로드테스트 기자

RELATED ARTICLE
혼다 e, 뒷바퀴 굴림 소형 전기차로 나온다…주행거리 200㎞
혼다가 개발 중인 전기차, 혼다 e에 대한 추가 정보가 나왔다. 2017년 등장한 어반 EV 콘셉트의 양산 버전으로, 유럽에서 르노 조이(ZOE), BMW i3 등과 경쟁할 ...
르노, 5세대 클리오 세부 사진, 스펙 공개
르노가 올 뉴 클리오의 자세한 정보를 공개했다. 트림은 가솔린 네 종, 디젤 두 종이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합류할 예정이다.이번 5세대 클리오는 르노-닛산 얼라...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상생선언식 및 2018년 임단협 조인식 거행
- 2018년 임단협 조인식에 이어 노사 상생선언식 진행...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 발표- 노사 함께 무노동 무임금 원칙 준수하며 모범적 무분규 사업장으로 ...

COMMENT
이 기사에 댓글 달기
확인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LOGIN
JOIN
MORE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226, 704호   상호:로드테스트   사업자등록번호:214-14-37909   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 02756
발행·편집인:김기범   청소년보호책임자:김기범   등록인:2013년 7월 31일   전화:(02)533-7477   이메일:ceo@roadtest.kr
Copyright(c) 2013 Roadte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