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올해 출시한다는 9종 신차는 무엇?
2020-01-14 17:03:50 입력



 

78,133. 지난해 우리나라 도로 위에 쏟아진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신차 숫자다. 이로써 벤츠는 4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올해는 더 과감하게 나아간다. 5종 신차를 출시했던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9종 신차를 선보여 성장세에 기름을 붓는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연간 판매량(왼쪽)과 디미트리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벤츠는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수익을 내고 있다. 2014년 한해 35,213대를 팔던 벤츠가 지난해 121.8% 성장한 78,133대를 팔았다.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벤츠를 사는 나라다. 더욱이 판매 주류는 수익률 높은 고급 세단 E-클래스. 벤츠가 무려 9종에 달하는 신차 공세를 계획한 배경이다. 올해 등장한 벤츠 신차, 무엇이 있을까?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 풀만

 

S-클래스의 정점. 무려 6.5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에 벤츠의 온갖 기술과 고가의 장비를 모두 넣었다. 길이만 보면 롤스로이스 팬텀 EWB보다 0.5m가 더 길다. 얼마나 넓은지 운전자과 뒷좌석 승객은 별도의 전화로 대화할 정도며, 1열 뒤쪽엔 2명이 앉을 수 있는 간이 의자도 달렸다. 거대한 차체는 최고출력 630마력을 내는 V12 6.0L 바이터보 심장이 이끈다.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은 6.5초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벤틀리 벤테이가, 롤스로이스 컬리넌에 맞서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호화 SUV. ‘마이바흐이름에 걸맞게 온갖 초호화 소재를 둘렀으며, 보다 넓은 뒷좌석 공간을 위해 3열은 과감히 삭제했다. 마이바흐만을 위해 개발한 전용 V8 4.0L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58마력, 최대토크 74.4·m 성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 AMG GT C(왼쪽)와 GT R(오른쪽)

메르세데스-AMG GT C & GT R

 

과격한 AMG GT S를 얌전한 양으로 만들 고성능 GT 두 종이 들어온다. 현행 GT S 보다 35마력 강력한 557마력 2020 GT C63마력 더 높은 585마력 최고출력을 내는 2020 GT R이 그 주인공.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각각 3.7, 3.6초에 불과하며 뒷바퀴 조향 장치와 전자식 LSD 등 똑똑하게 달릴 장비를 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GLS라는 이름의 ‘S’로 엿볼 수 있듯 SUV계의 S-클래스다. 덩치부터 웅장하다. 길이 5,207, 너비 1,956에 달하며, 휠베이스가 3,135에 달한다. 벤틀리 벤테이가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를 모두 웃돈다. 백미는 첨단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48V 시스템 기반 ‘E-액티브 보디 컨트롤을 넣어,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각 휠의 스프링과 감쇠력을 모두 개별 제어한다. 이제야 ‘S’ 배지가 어울리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B

 

GLAGLC 사이를 메우는 SUV. 해치백 같던 GLA와 달리 네모난 윤곽과 디테일로 보다 SUV다운 분위기를 뽐낸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34×1,834×1,658. 우리에게 익숙한 르노삼성 QM6와 비교하면 41짧다. 그런데 휠베이스는 정 반대다. 2,829QM6(2,705)는 물론 더 큰 기아 쏘렌토(2,780)까지 넘어선다. 3열 시트 품을 만큼 실내 공간이 유독 넉넉한 이유다.

 


메르세데스-벤츠 GLA

 

이제 A-클래스 해치백과 헷갈릴 일은 없겠다. 신형 GLAA-클래스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가령 길이는 이전보다 약 15(0.6인치)줄었지만, 높이를 104(4.1인치)키워 한결 당당한 체구를 뽐낸다. 물론 스타일도 더 과감하게 매만져 A-클래스 분위기를 걷어냈다.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 세단

 

미국도 우리 취향과 비슷해서 다행이다.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해치백보다 세단을 선호하기에 A-클래스 세단이 등장할 수 있었다. 트렁크가 붙은 덕분에 길이는 해치백보다 129더 긴 4,549. 현대 아반떼(4,620)보다 조금 짧은 수준. 그래도 벤츠다. 작은 차체에 온갖 고급 장비를 잔뜩 품어 작은 고급차수요를 저격한다.

 


메르세데스-벤츠 CLA

 

CLSS-클래스급 4도어 쿠페를 노리듯, CLAA-클래스급 4도어 쿠페다. 그런데 CLS와 달리 CLA는 밑바탕 삼은 A-클래스보다 더 길다. 미려한 쿠페 윤곽을 위해 차체를 길이 4,688로 길쭉하게 늘렸다. 길어진 만큼 지붕 윤곽은 더욱 부드럽게 꺾이며, 트렁크는 460L40L 늘어났다. 멋있는 스타일과 함께 실용성까지 챙겼다.

 

부분변경 거친 신형 메르세데스-AMG GT

이 밖에도 벤츠는 올해 6종 부분변경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13일 등장한 GLC, GLC 쿠페를 시작으로 E-클래스(세단, 쿠페, 카브리올레), AMG GT가 부분변경을 거친다. EQ 브랜드에서는 6종의 EQ 파워(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9EQ 부스트(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디미트리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편, 벤츠 코리아는 오늘(14)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계획을 공개했다. 주요 골자는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하는 프로그램 스타트업 아우토반국내 도입, 벤츠 자동차 출고 준비 센터에 태양광 패널 설치, 스마트폰으로 각종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는 모바일 멤버십 프로그램 세계 최초 도입, 기부 캠페인 메르세데스-벤츠 기브프로그램 확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