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보고 판단했다가 큰 코 다친다?
2019-03-14 15:25:15 입력

많은 사람은 외모를 보고 상대를 가늠한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허름한 차를 보면 제대로 굴러갈지 의심하는 반면, 멋진 수퍼카를 보면 얼마나 잘 달릴지 상상한다. 하지만 겉만 보고 덤볐다간 국물도 못 찾을 차들도 있다.

 

MG 마에스트로 터보

 


MG1983년 내놓은 마에스트로는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엔진을 품은 최고출력 86마력의 소형차다. 1984년엔 1.6L 엔진 대신 115마력을 뿜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을 얹어 2세대 골프 GTI와 경쟁했다.

 


1988년에 MG2.0L 엔진에 터보를 얹어 최고출력 150마력을 뽑았다. 1,118의 가벼운 무게로 0시속 100가속 시간은 6.7초였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132마일(212)이었다. MG는 마에스트로 터보를 505대만 한정 생산했다.

 

볼보 850 에스테이트 T-5R

 


스테이션 왜건이 빨리 달릴 수 있을까? 물론 BMW M5 투어링이나 메르세데스-AMG E63 에스테이트를 아는 사람은 빠르다고 생각할 터. 하지만 차령이 20년을 훌쩍 넘겼다면? 1992년 순정 볼보 850 에스테이트는 직렬 5기통 2.5L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70마력을 뿜었다. 최고속도는 시속 210였다.

 



이후 1995년 볼보는 포르쉐와 손잡고 850 T-5R 버전을 출시했다. 직렬 5기통 2.3L 가솔린 터보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40마력을 자랑했다. 0시속 100가속을 6.9초 만에 마쳤으며 최고속도는 시속 245(전자제한)였다.

 

스바루 포레스터 XT

 


이번엔 SUV. 2004년에 스바루는 2세대 포레스터에 수평대향 4기통 2.5L 가솔린 터보엔진을 넣었다. 최고출력은 210마력, 0시속 100가속 시간은 5.3초였다. 스바루는 2006년 최고출력을 230마력까지 올렸으나 2008, 224마력으로 조정했다. 임프레자 플랫폼을 밑바탕 삼았기에 터보차저나 인터쿨러 등 부품을 나눠 쓸 수 있었다.

 

GMC 사이클론

 



왜건, SUV에 이어 픽업트럭이다. 홀덴 코모도어 UTE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겠지만 1991년 강력한 픽업트럭이 이미 존재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사이클론은 GMC 소노마를 바탕 삼았다. 엔진은 V6 4.3L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280마력을 뿜었다. 0시속 100가속은 4.3초면 충분했다.

 


흔히 직빨이라고 하는 직진 성능만 신경 쓰지 않았다. 사이클론은 네 바퀴 굴림으로 힘을 앞, 뒤로 각각 35:65 비율로 전했고 LSD(차동제한장치)까지 더했다. 또한, 튜닝 스프링과 쇼크 업소버로 안정감도 챙겼다.

 

폭스바겐 파사트 W8

 


2001년에 나온 5세대 파사트 W8W8 4.0L 가솔린 엔진으로 275마력을 뿜었다. 0시속 100가속을 6.8초 만에 끊었고, 최고속도는 시속 155마일(250)이었다. 맹한 외모와 전혀 다른 심장을 품은 셈이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 엔진을 두 개 붙여 부가티 베이론에 사용했다.

 

대우 르망 이름셔 (오펠 카데트)

 


19912, 우리나라에 나온 르망 이름셔는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120마력, 최대토크 19·m0시속 100가속 시간은 9.2초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185에 달했다. 당시 현대 스쿠프는 최고출력 102마력에 0시속 100가속은 11.1초가 걸렸다. 그러나 출시 당시 99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고 1993년 사라졌다. 참고로 에스페로 가격이 960만 원이었다.

 

재미로 보는 겉과 속이 다른 차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OWhV3wjZtA)

조금 심하다 싶은 차도 있다. 1975년식 볼보 245가 주인공이다. 물론 연식을 보면 감탄할 가치는 있다. 하지만 속을 보면 감탄을 넘어 기절초풍할 수 있다. 유튜버 피터 비요르크(Peter Björck)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V10 5.0L 가솔린 엔진을 볼보 245에 얹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이 볼보에 수프라 코드명 ‘2JZ’의 직렬 6기통 3.0L 엔진을 넣고 한동안 운전을 즐기다가 흥미를 잃은 뒤 곧이어 가야르도 심장을 옮겼다. 현재 인스타그램 계정에 볼보 245로 드리프트 하는 사진과 함께 밸런스를 맞추는 중이라고 알렸다.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XrCM4o_1Ek)

반대로 속 빈 강정도 있다. BBC 탑기어 시즌 15 에피소드 5에 나온 포르쉐 911 GT3 RS 하이브리드다. 탑기어 자체 제작 차로 겉모습은 실제 911과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차의 탈을 쓴 자전거로 리처드 해먼드가 페달을 밟는 장면으로 끝난다. 국내 시청자들은 포르쉐자전거를 합쳐 자르쉐라고 부르기도 했다.

 

글 강동희 기자

사진 각 제조사

영상 Peter Björck, BBC 탑기어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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