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패밀리카가 싫다면, 닛산 알티마
2018-02-13 18:56:25 입력



새해 계획을 세우면서 내 차 마련을 꿈꾸는 소비자가 많다. 가족과 상의 끝에 정한 예산은 약 2천 만~3천만 원대. 국산차뿐 아니라 수입차까지 다양한 모델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머릿속이 복잡하다. 안팎 디자인도 예뻐야 하고 잔고장도 적을수록 좋다. 또한, 내 가족을 위해 차가 튼튼해야 하며, 기왕이면 운전재미도 뛰어나야 한다. 그런데, 이 모든 걸 갖춘 차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전망한 2018년 대표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가심비(價心比)’. 그동안 소비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를 뜻함)’였지만, 이제 가격대비 마음의 만족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가심비가 떠오르고 있다. 평범한 중형차 시장에서 두 키워드를 충족시키는 차가 있다. 바로 닛산 알티마다.

 



이는 판매량이 증명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알티마는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수입차 베스트셀링 탑10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가령, 2016년엔 총 3,422대의 성적을 올렸고, 지난해엔 이보다 33% 늘어난 4,566대로 경쟁 상대인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또한, 수입 가솔린 중형세단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외).

 

화끈한 디자인과 운전재미

 



인기의 비결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알티마의 표정은 여느 중형차 가운데 가장 날렵하고 강하다. 핵심은 V-모션 그릴. V자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 끝마디에 서슬 퍼런 눈매를 펼쳤다. 눈썹도 과감하게 찢었고 범퍼를 휘저은 선도 V라인 얼굴의 방점을 찍었다. 늘씬한 옆태와 부메랑 테일램프도 포인트. 공기저항계수는 닛산 GT-R과 같은 Cd 0.26을 뽐낸다.

 

표정이 암시하듯, 알티마의 진정한 가치는 화끈한 운전재미다. 여느 패밀리 세단이 갖기 힘든 영역까지 품었다. 비결은 액티브 언더스티어 컨트롤(AUC, Active Under-steer Control)’. 선회 시 안쪽 앞바퀴에 제동을 걸어 차체 앞머리를 코너 안쪽으로 예리하게 밀어 넣는 기술이다. 아빠들의 드라이빙 파트너로 손색없는 이유다.

 



알티마의 엔진은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엔진과 V6 3.5L 가솔린 등 두 가지다. 판매의 견인차는 알티마 2.5.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80마력, 24.5㎏‧m을 뿜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6. 복합연비는 1L 12.5로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 2.0(16인치 휠 기준, 12.3/L)보다 살뜰하다.

 

엔진의 힘을 다스리는 변속기는 닛산의 자랑인 3세대 엑스트로닉 CVT. 대개 ‘CVT’하면 으레 재미없고 답답하다는 편견을 앞세우지만, 엑스트로닉 CVT는 다르다. D-스텝 기능 덕에 7단 자동변속기처럼 엔진 회전수를 주무른다. 수동 조작 시 반응도 무척 빠른 편. 고무줄처럼 격렬한 고회전으로 잡아끄는 여느 CVT와 사뭇 다르다.



 

단순히 운동 성능에만 힘 쏟은 건 아니다.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 얻어 빚은 저중력 시트도 눈에 띈다. 엉덩이와 골반, 허리 등 신체의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게 특징. 덕분에 특정 부위에 쏠리는 피로를 말끔하게 없앴다. 특히 가다서다 반복하는 출퇴근길이나 가족과의 장거리 여행에서 진가를 드러낸다. 아무리 디자인이 예뻐도 의자가 불편하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합리적인 가격표도 인기에 한 몫 거든다. 알티마 2.5의 가격은 2,990~3,480만 원. 국산 중형 세단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가격을 뽐낸다. 특히 2,990만 원의 스마트 트림에도 LED 헤드램프와 UV 저감 틴티드 글래스, 후방 카메라, 열선 스티어링 휠, 보스 오디오 등 풍부한 장비를 챙겨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누구나 고민하는 평범한 중형차가 싫다면,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만족하는 알티마가 그 해답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닛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