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서른 셋, BMW M5 역사 들여다보기
2018-01-12 21:26:28 입력



2018년 상반기, 여섯 번째 F90 M5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M5 최초로 M x드라이브 시스템을 품고 더 강력한 성능으로 돌아올 예정. 패밀리카와 고성능을 아우르는 M5. 이중인격자, 양의 탈을 쓴 늑대, 아빠들의 드림카 등 가진 별명도 다양하다.




코드네임 E12. BMW의 첫 번째 5시리즈가 1972년 얼굴을 내비췄다. 까로체리아 베르토네(Carrozzeria Bertone)에서 디자인한 2200ti 콘셉트를 BMW 폴 브락(Paul Braq)이 다듬어 완성했다. 삐죽 튀어나온 아랫입술과 날카롭게 세운 콧날로 상어의 모습을 흉내 냈다. 보닛엔 직렬 4기통과 직렬 6기통 엔진을 얹었다.


1979년엔 고성능을 뾰족이 앞세운 M535i가 등장했다. 직렬 6기통 3.4L 가솔린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31㎏·m을 뿜어냈다. 요즘 차들과 비교하면 놀라운 수치라고 말할 순 없다. 하지만 당시 V8 4.5L 가솔린 엔진의 포르쉐 928의 최고출력이 219마력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성능이다. M335i는 M5의 예고편이었다.




최초의 M5는 1985년에 등장했다. 2세대 5시리즈(E28)를 밑바탕 삼아 고성능 버전을 그려냈다. 보닛 속에 자리한 직렬 6기통 3.5L 가솔린 엔진은 전설적인 스포츠카 M1의 심장과도 같다. 최고출력 282마력, 최대토크 34.6㎏·m을 뿜었다. 기계에 의지하지 않고 손수 조립한 탓에 많은 양을 만들 수 없었다. 첫 번째 M5의 전 세계 판매량은 2,191대. E28 M5는 가장 희귀한 M5로 이름을 남겼다.




1988년 9월 BMW는 두 번째 M5를 내놨다. E34 M5는 그 역사에 가지는 의미가 여러모로 많다. 수작업으로 조립한 마지막 M5이자 E34에서 M5 투어링 모델이 처음 등장했다. 동시에 1만 대 판매를 처음으로 달성한 주역이다. BMW는 E34 M5 카브리올레 출시를 고려하기도 했다. 비록 프로토 타입으로 남았지만 2010년 M5의 25주년을 기념해 이를 대중 앞에 선보였다.




E34 M5의 전기형은 직렬 6기통 3.5L 가솔린 엔진 품고 최고출력 311마력, 최대토크 36.7㎏·m을 냈다. 후기형은 배기량을 3.8L로 키워 최고출력 335마력, 최대토크 40.7㎏·m을 뿜었다.




가장 아름다운 5시리즈를 뽑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4세대 E39 5시리즈를 꼽고 싶다. 가이 리치(Guy Ritchie) 감독, 마돈나(Madonna)와 클리브 오웬(Clive Owen) 주연의 M5 단편영화 광고를 보고 E39 M5에 푹 빠졌다. 




E39 5시리즈를 빚은 주인공은 나가시마 조지(永島二). 1990년대를 풍미한 BMW는 대부분 그의 손에서 태어났다. BMW Z3도 그의 작품이다. 나가시마 조지는 1세대 5시리즈의 입술과 콧날을 현대적으로 그려내며 BMW 디자인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BMW의 상징 ‘코로나 링’도 E39에서 처음 등장했다. 




E39 M5는 1998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BMW는 직렬 6기통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새로운 M5에 V8 심장을 심었다. 6기통 엔진을 넣기 시작한 M3과 차별화했다. E39 M5의 V8 4.9L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는 50.9㎏·m에 달했다. 0→시속 60마일(약 시속 96㎞) 가속은 4.8초에 끊었다.




8기통에도 만족하지 못한 BMW는 2005년 V형 10기통 M5(E60)와 함께 돌아왔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507마력, 53㎏·m. 0→시속 100㎞까지 가속은 4.2초를 뽐냈다. 또한, E34 M5를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투어링 모델도 다시 부활했다.  




영국 BBC 탑기어를 진행했던 제레미 클락슨(영문 표기)은 “M5를 가지고 싶다면 망설이지 마라”며 “4도어 세단이라고 믿지 못할 만큼 빠르고 자극적이다”고 전했다. 처음이자 마지막 V10 M5. 현재 판매하고 있는 그 어떤 차보다도 운전 질감이 궁금한 차다.





2011년 M5는 8기통 심장으로 다시 돌아왔다. 연료효율과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다운사이징을 택했다. F10 5시리즈는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몸집을 한껏 부풀렸다. 무게도 구형보다 90㎏ 더 늘었다(1,945㎏). 그러나 먹는 양은 31%나 줄였다. 또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Nurburgring Nordschleife)에서 M5 최초로 8분 장벽을 깨뜨린 주역이다(7분 55초).


V8 4.4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의 최고출력은 560마력, 최대토크는 69.1㎏·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파트너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짝 지어 날쌘 몸놀림을 자랑했다.


글 이현성 기자

사진 BMW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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