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 전기 자전거, 런구(RUNGU)
2017-12-06 05:22:47 입력
전기 자전거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자이언트, 스페셜라이즈드 등 주요 자전거 제조사들이 라인업에 조금씩 전기 자전거를 추가하고 있다. 게다가 전동화의 물결을 타고 새로운 자전거 제조사들이 줄지어 생기고 있다. 앞으로는 가격을 낮춘 전기 자전거가 인기를 끌지 않을까? 그러나 ‘남다른 특별함’이 있으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다.



오늘 소개하는 전기 자전거 제조사 ‘런구(RUNGU)’는 ‘정말 남다른’ 자전거를 만든다. 오프로드에 어울릴 거대한 타이어 끼운 것도 모자라 앞바퀴가 2개인 자전거를 만든다. 디자인에서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자신있게 험로를 통과하는 정통파 SUV가 떠오른다. 가벼운 자전거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하겠지만. 

런구의 주력 모델인 ‘저거너트(Juggernaut)’는 총 3가지 트림으로 나온다. 배터리 없는 기본형 ‘저거너트’, 전기 모터 더한 ‘일렉트릭 저거너트’, 고성능 버전 ‘일렉트릭 저거너트 LE’다.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무게도 흉악하다. 기본형 저거너트의 가격은 2,499달러(약 273만 원)부터 시작한다. 무게는 25㎏. 엄살이지만 전기 모터 없이는 탈 엄두도 안나겠다. 



전기모터 더한 ‘일렉트릭 저거너트’는 3,499달러(약 382만 원)부터 시작한다. 0.73kWh 용량의 14Ah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2kW 전기 모터를 굴린다. 페달을 밟지 않고 전기만 사용해 약 24㎞를 갈 수 있다. 페달을 같이 밟으면 약 48㎞ 가까이 전기 모터의 지원을 받으며 달릴 수 있다. 배터리와 전기 모터 등을 추가해 무게는 41㎏이다. 충전엔 4시간 반이 걸린다. 

런구는 자전거로는 가지 못하는 거친 지형을 노린다. ATV를 타면 된다지만 엔진 소리가 폐가 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사냥이나 서핑이다. 서핑의 경우 일반적인 장비로는 해변 모래사장에 들어갈 수 없다. 대신 타이어 두껍고 강력한 전기 모터 달은 자전거로는 들어갈 수 있겠다. 



저거너트의 프레임은 알루미늄이다. 가벼운 소재를 사용했다지만 기본적으로 무게가 꽤 나간다. 앞 포크는 기본형과 서스펜션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다. 서스펜션 트래블(움직이는 범위)는 60㎜. 배터리는 아래에 달아 무게 중심을 낮췄다. 특이하게도 킥 스탠드가 필요없으며 주차 브레이크를 달아 경사진 곳에도 세워둘 수 있다. 

양쪽 앞 바퀴 사이 거리는 운전자의 어깨너비 정도로 잡았다. 더 좁으면 안정성이 줄고, 더 넓게 만들면 다루기 힘들어서다. 앉는 자세는 일반적인 자전거와 같다. 대신 약간씩 몸을 기울여서 타야한다고. 휠베이스도 다른 산악 자전거에 비해 길다. 런구에 따르면 약 50%가 길다고. 길고 낮게 만들어 안전성과 안정성 모두 높여준다고. 핸들바도 아주 독특하다. 앞바퀴를 돌릴 때 편하게 만들기 위해서 핸들바를 운전자에게 가깝게 붙였다. 그런데 차체를 기울여 달릴 때 각 바퀴가 살짝 들리는 모습이 조금 신경쓰인다. 



런구의 저거너트 일렉트릭은 호기심을 자극하긴 충분하다. 가격 체감은 필요에 따라 나뉘겠다. 일상용 전기 자전거에 비하면 아주 비싸지만, 산악 자전거 전문 제조사의 전기 자전거에 비하면 분명히 싸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산악 자전거를 타겠다면 가볍고 날렵한 쪽이 유리하기에 선택할 이유가 없다. 종합하자면 적당한 선에서 험로 주행을 즐길 특별한 자전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딱 맞는 자전거겠다. 캠핑할 때 딱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든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editor@gmail.com)
사진 런구(RUNGU)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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