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수학으로 자율주행차 사고 막는다”
2017-10-18 06:38:48 입력
인텔이 자율주행차의 사고를 막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이 추적한 사고 상황 대부분을 분석해 자율주행차의 안전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다. 자율주행차의 제어를 위한 기본 수식을 내걸고 이를 표준화하거나 기업 상대로 공급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인텔이 제시한 수학적 모델이 표준이 된다면, 자율주행 관련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규칙 준수를 확인할 기준이 되는데다, 기술 검증 속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주도권을 유지하길 바라는 자동차 산업 및 기술 공급 업체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인텔의 설명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는 주차된 차량 옆으로 지나갈 때 갑작스레 나오는 보행자를 피할 수 있을만큼 충분히 느린 속도로 지나가야 한다. 그런데 속도를 얼마나 내느냐는 수학적 계산에 달려있다. 인간이 움직일 수 있는 속도를 주행 속도 계산에 반영한다면, 갑작스레 사람이 등장한대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이유에서다. 원론적인 이야기다.



도로에서도 마찬가지다. 앞차의 속도에 따른 안전 거리를 계산하고, 얼마나 떨어져 있어야 할지 계산할 수 있다. 그런데 인텔은 표준 지침이 사고 분석에도 도움이 되리라 본다. 만일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급브레이크를 밟아 사고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표준 지침에 따라 움직였는지 여부를 따져 결함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인텔은 현재 자동차 업계가 개발하는 자율주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아주 오래 걸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너무 느리게 움직이는 자율주행차는 교통흐름을 저해하며, 사람이 주행하는 흐름에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하지 않으리라 본다. 따라서 인텔은 도로에 자율주행차를 두고 경험을 쌓는 방식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아이(Mobileye, 인텔이 인수한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의 댄 갤브스(Dan Galves) 부사장은 “유용한 자율주행차라고 하더라도 사고를 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분명한 사실이 있다면, 자율주행차의 사고에 대해 대중이 보일 반응은 인간이 낸 사고에 비해 훨씬 날카로우리라는 점이다”고 밝혔다. 

결국, 사고를 피하기 위해 인텔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런데, 인텔이 이토록 자율주행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자동차를 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는 운행부터 실내 인포테인먼트까지 대부분을 컴퓨팅에 의존한다. 인텔의 전문 분야이니 충분한 수익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텔 입장에선 자율주행의 현실화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는 쪽이 유리하다. 다른 회사들이 기술을 따라잡기 전에 빨리 시장을 선점해야 유리한 자리에 설 수 있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roadtest.kr)
사진 인텔

로드테스트 기자

RELATED ARTICLE
빅데이터 기술로 ‘마카롱 택시’ 품질 높인다! KST인텔리전스-슈어소프트테크, ‘마카롱 택시’ 위해 빅데이터 기술 협력
- KST인텔리전스, 슈어소프트테크와 스마트 모빌리티 등 위한 빅데이터 기반 신사업 개발 협력- 먼저 마카롱 택시에 슈어소프트테크의 ‘원격 차량 실시간 모니...
BMW 그룹 CES 2019 참가
BMW 그룹은 2019년 1월 8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미래 개인 이동성...
벤츠 자율주행차의 ‘5대륙 여행기’-남아프리카 편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월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계획을 발표했다. 벤츠의 자율주행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5대륙 5국가...

COMMENT
이 기사에 댓글 달기
확인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LOGIN
JOIN
MORE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운로 226, 704호   상호:로드테스트   사업자등록번호:214-14-37909   인터넷신문등록번호:서울 아 02756
발행·편집인:김기범   청소년보호책임자:김기범   등록인:2013년 7월 31일   전화:(02)533-7477   이메일:ceo@roadtest.kr
Copyright(c) 2013 Roadtest,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