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파란 스팅어를 달라”
2017-10-16 10:25:32 입력



스팅어. 기아자동차가 내놓은 뒷바퀴 굴림 스포츠 세단이다. 강력한 엔진뿐만 아니라 남다른 생김새로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외신의 반응을 살피던 중 독특한 컬러로 치장한 스팅어를 발견했다. 국내에선 만날 수 없는 색상이다. 가령, 마이크로 블루(Micro Blue)와 선셋 옐로우(Sunset Yellow), 세라믹 실버(Ceramic Silver) 3가지가 더 있다. 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기아차 관계자는 각 국가별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컬러를 조사한 뒤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호주 사람들은 한국인보다 채도 높은 유채색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호주 현지 시장조사 결과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news.com이 집계한 컬러별 선호도를 보면 흰색이 21%1위다. 2위는 회색 18%. 3위와 4위는 각각 은색 17%, 검정색 16%. 무채색 선호가 72%에 달한다.

 



그렇다면 국내의 색상별 선호도는 어떨까? 액솔타(Axalta)가 지난해 조사한 집계에 따르면 흰색이 33%1위다. 2위는 회색 19%. 3위와 4위는 각각 검정색 16%, 은색 12%. 우리나라도 유채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20%나 있다는 방증이다.

 

물론 실제 판매에선 무채색이 독보적이다.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팅어의 고객 중 34%스노우 화이트 펄컬러를 고른다. 2위와 3위는 각각 판테라 메탈(회색 계열)과 오로라 블랙 펄(검정색 계열)이다. 하지만 스팅어는 보편적인 세단이 아니다. K5, K7과는 달리 톡톡 튀는 레드 색상(하이크로마 레드)을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운 이유다.

 


<쏘울 호주 판매 모델>

 


<쏘울 국내 판매 모델>

 

흥미로운 건 쏘울의 컬러 차트다. 유채색을 좋아하는 호주보다 국내 색상이 더 다채로운 까닭이다. 기아차의 주장과 다소 상반된다. 가령, 호주엔 인페르노 레드를 빼면 클리어 화이트와 브라이트 실버 등 심심한 컬러만 4가지다. 반면, 국내 쏘울은 미스테리어스 블루와 뉴바닐라 쉐이크 등 눈에 띄는 컬러가 가득하다. 심지어 지붕의 색상을 다르게 칠할 수도 있다. 참고로 호주의 파란색 선호도는 13%에 달한다. 왜 호주엔 파란 쏘울이 없을까?

 



다시 스팅어로 돌아오자. “언제부터 안정적인 삶이 내 꿈이었는가”. 스팅어의 TV 광고 속 멘트다. 모두가 고르는, 또 고를 수밖에 없는 무채색 중형 세단. 그 관습적인 생각을 벗어 던지자는 말이다. 넥타이 맨 남자가 빨간색 스팅어를 고를 수 있는 용기를 북돋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여전히 잘 팔리는 컬러로 중심을 꾸렸다. 그들의 말처럼 평범한 세단이 아니라면 빨간색뿐 아니라 파란색, 노란색 스팅어도 메뉴판에 필요하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기아자동차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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