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9년부터 전기차 쿼터제 도입
2017-10-12 09:36:14 입력
중국이 2019년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와 전기차(EV)의 일정 비율 판매를 도입한다. 초기 계획은 2018년부터 8%를 강제할 계획이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의 완화 촉구로 도입을 1년 미뤘다.



중국 산업성은 2019년부터 자동차 제조사들은 연간 판매량의 10%를 ‘신 에너지 자동차(NEV)’로 채우거나 이에 해당하는 크레딧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해당되는 기업은 중국 시장에 연 3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파는 제조사로 한정된다. 

크레딧 방식은 PHV나 EV의 주행 범위, CO₂배출량 등을 따져 차종마다 다르게 계산한다. 충전이 가능하지만 엔진을 달고 있는 PHV, 완전히 모터로만 달리는 EV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총 2,000크레딧을 채워야 하는데 PHV가 2 크레딧, EV가 4 크레딧이라면 PHV를 1,000대 팔거나, EV를 500대 파는 식으로 채울 수 있다.

중국 자원보호국은 전기차 쿼터제 도입을 통해 202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의 NEV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의 약 4%를 차지하는 규모다. 2020년에는 전기차 판매율을 1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자 중국 정부의 행보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포드는 성명서를 통해 “중국 자동차 산업의 NEV 채택 확대를 환영한다. 당국이 제시한 관련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정부와 기업이 공동으로 계속 노력해야 한다. 소비자가 NEV를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것이 필수적이다. 의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GM은 중국에서 NEV를 제조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업들도 빠르게 NEV 정책을 준비 중이다. 현재 토요타는 2019년 신형 EV를 출시하기 위해 도요다 아키오 사장 직속 EV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시장용 EV와 중국 시장용 EV를 따로 만드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다. 



혼다는 현재 중국 개발 본부에서 중국 시장용 EV를 개발하고 있다. 배터리, 모터 등의 핵심 부품 또한 중국산 적용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 중국에서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쿼터를 맞추기 위해 NEV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의 NEV 정책은 대기오염 해결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중국의 핵심부품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중국제 배터리, 모터 기업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 또한 자국 내 전기차 회사의 역량도 높일 기회다. 중국은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0% 이상을 NEV로 채울 계획이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roadtest.kr)
사진 진마(중국차), 데조(중국차)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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