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기술보다 중요한건 소통!
2017-10-12 17:48:11 입력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 운전자가 머리로 판단해 달리는 게 아닌, 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환경이다. ‘사고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조사가 기술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하지만 도로에 늘 예측 가능한 상황만 있는 건 아니다. 주변 사물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포드와 버지니아 공대 교통연구소가 머리를 맞댔다.

 

한 가지 상황을 가정해보자. 나는 자율주행차의 뒷좌석에 앉아있다. 골목길로 우회전하려던 찰나, 맞은편에서 보행자가 건너오고 있다. 만약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면 차의 진행 방향을 알릴 수 있고, 갈팡질팡하는 보행자에게 먼저 건너가세요라고 의사를 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에 이러한 소통 기술까지 입력하는 건 쉽지 않다.

 



포드와 버지니아 공대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만난 시민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서다. 포드 엔지니어 존 셧코(John Shutko)미래의 주행 환경엔 운전자가 없기 때문에 이러한 소통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머리 끄덕임이나 손짓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불빛으로 신호를 주고받는 게 가장 효과적인 소통 수단이라고 판단했다. 자동차에서 불빛 신호는 브레이크와 방향지시등에서 이미 쓰고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에게 이해가 높다. 이를 바탕으로 포드는 자율주행차의 주행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독특한 장비를 개발했다. 자동차 시트 모양의 수트를 운전자에게 입힌 다음, 존재를 숨긴 채 도로에 나섰다.

 



이 차는 미국 버지니아 공용도로를 8월 한 달간 약 1,800마일(2,900)을 달렸다. 앞 유리엔 소통을 위한 LED 램프를 심었다. 두 개의 흰색 표시가 좌우로 움직이면 차가 완전히 멈추는 중임을 나타낸다. 램프가 빠르게 깜빡이면 정차 상태에서 가속하는 상황을 알리는 신호다. 램프를 모두 밝히면 지금 이 차가 자율 주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테스트 차는 360° 영상 장비를 통해 주변 자동차, 보행자, 자전거 등의 반응을 150시간 분량의 데이터로 기록했다. 연구팀은 자동차와 주변 사물이 소통할 수 있는 하나의 공용 신호 체계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무엇보다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준 시각 언어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시각 장애인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도 독특한 통신 수단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차의 앞 범퍼에 대형 모니터를 심었다. 포드와 달리 화면에 직접 문장을 띄우는 게 특징이다. 또한, HD 디지털 라이트 기술을 통해 내비게이션 경로나 차의 경고등 같은 메시지를 도로에 표시한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에겐 가상의 횡단보도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조만간 양산 차에 얹을 계획이다.


글 강준기 기자

사진 포드메르세데스-벤츠

로드테스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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